HD현대 정기선 회장, 인도 석유부장관과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

  • 등록 2025.11.13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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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관계자·공기업 CEO로 구성된 대표단 방문... 설계 및 건조역량 확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추진 위한 건조 역량 및 선대 확대 방안 협의
“인도의 최고 파트너...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글로벌 리더십 발휘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인도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13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과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이 만나 조선·해양 분야 전반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구란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 에샤 스리바스타바 석유천연가스부 차관보, 락쉬마난 해운수로부 차관보, 아룬 쿠마 싱 ONGC 회장, 마두 나이르 코친조선소 회장, 스실 쿠마 싱 구자라트주 항만청장 등 인도 공기업 및 조선·해운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도 대표단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로 HD현대가 확보한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 스마트 조선소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양측은 인도의 조선업 경쟁력 강화, 선대 확대, 최신 기술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 정부가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실행과 연계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인도는 현재 약 1,500척 규모의 상선을 2,500척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5위 조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약 24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 10월에는 선박 신조 확대를 위해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정책도 발표했다. HD현대는 이미 지난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력 역량 강화 등에서 협력중이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사업까지 확대하며 인도 정부의 산업 육성 전략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의 조선·해양 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며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양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딥 싱 푸리 장관 역시 “HD현대는 인도의 해양 비전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대표단은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 현장을 시찰하며 협력 범위를 한층 심화할 예정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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