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3/art_17550884943241_ea7f7c.jpg?iqs=0.888685742475602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1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김포에서 80대 남성이 숨지고 인천·경기에서 26명이 일시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4일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추가 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이중 서울 3곳·인천 3곳·경기 11곳·강원 2곳은 호우경보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180㎜ 이상 비가 예보될 때 발령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 227.5㎜, 고양 212.5㎜, 인천 영종도 209.5㎜, 서울 도봉 207㎜ 등이다. 인천 옹진에서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시간당 149.2㎜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김포 고촌읍 대보천에서는 낮 12시 2분께 60분 강수량이 101.5㎜에 달하는 폭우 속에서 하천에 잠긴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는 5세대 5명, 경기에서는 20세대 21명이 침수 우려로 대피했으며, 현재 25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피해 신고는 도로침수 66건, 주택침수 5건, 사면붕괴 1건, 수목전도 1건 등 총 73건이 접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6시 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고,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며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