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김포서 1명 사망·26명 대피

  • 등록 2025.08.13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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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1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김포에서 80대 남성이 숨지고 인천·경기에서 26명이 일시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4일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추가 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이중 서울 3곳·인천 3곳·경기 11곳·강원 2곳은 호우경보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180㎜ 이상 비가 예보될 때 발령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 227.5㎜, 고양 212.5㎜, 인천 영종도 209.5㎜, 서울 도봉 207㎜ 등이다. 인천 옹진에서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시간당 149.2㎜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김포 고촌읍 대보천에서는 낮 12시 2분께 60분 강수량이 101.5㎜에 달하는 폭우 속에서 하천에 잠긴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는 5세대 5명, 경기에서는 20세대 21명이 침수 우려로 대피했으며, 현재 25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피해 신고는 도로침수 66건, 주택침수 5건, 사면붕괴 1건, 수목전도 1건 등 총 73건이 접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6시 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고,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며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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