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강렬한 데뷔전...시카고전 후반 16분 교체 투입

  • 등록 2025.08.10 14: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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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의 LAFC 데뷔전을 집중 조명하며 “이제 그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달러(약 369억원)에 LAFC에 합류한 지 사흘 만의 데뷔였다.

 

출전 시간은 29분에 불과했지만,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6분 드니 부앙가의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LAFC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메인 화면을 손흥민 소식으로 장식하고 “강렬한 데뷔”라는 제목과 함께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MLS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시카고의 만원 관중 앞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며 “출전 하루 전 허가를 받고 교체로 들어와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카를로스 테란의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을 집중 부각했다.

 

또한 MLS는 “경기장의 대다수는 시카고 홈팬이었지만, 손흥민이 투입되자 LAFC 원정 응원석은 함성으로 들썩였다”며 “한국, 토트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그를 맞이했고, 역사적 순간에 눈물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전은 단순한 첫 출전이 아니라,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축구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MLS 역시 그의 합류가 리그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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