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 ‘중단’…저축은행 '새판짜기' 제동

  • 등록 2025.07.30 23: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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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OK금융그룹이 추진하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이 막판 조율 실패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가격 협상까지 마무리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전까지 갔으나 세부 조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K금융과 상상인저축은행은 약 7개월간의 실사와 협상 끝에 매각가를 1,080억 원대 수준으로 조율했지만 고용 승계 및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됐다.

 

상상인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인해 지난해 10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90% 이상을 매각하라는 주식처분 명령을 받은 상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과거 불법 대출 혐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재무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의 적기 시정조치도 받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인 측은 “의사가 있는 인수자와 협상은 계속 열려 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OK금융의 업계 1위 도약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과 더불어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병행하며 총자산을 약 18조7,000억원까지 확대, SBI저축은행(13조4,000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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