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ESG 경영평가 1위 등극...신한∙우리∙하나 등 금융지주 S등급

  • 등록 2025.06.25 15: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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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이버 KT 기아 현대차 등 A+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A등급
한솔케미칼, 유일 'C+' 등급 받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와 대기업을 모두 제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지속가능경영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나머지 금융지주 3곳도 최상위 S등급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들이 ESG 경영 평가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자히는 등 상위권에 포진한 셈이다. 

 

25일 한국ESG평가원은 1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ESG 정기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KB금융지주를 비롯한 4대 금융지주사가 최고 등급인 'S'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83.4점으로 국내 기업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지주 81.5점, 우리금융지주 80.7점, 하나금융지주 80.2점를 받으며 나란히 최상위 ‘S’등급에 올랐다. 한단계 아래인 'A+' 등급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KT, 기아, 현대차, SK, 삼성물산, KT&G, 현대모비스, 기업은행 등 10개 기업이 포함됐다.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25개사에 달했다.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생명, SK하이닉스, SK텔레콤, 롯데지주, 아모레퍼시픽 등이다. 이중 삼성생명과 SK하이닉스 등은 지난해 ‘A+’을 받았지만 올핸 한단계 낮아진 ‘A’ 등을 받은 셈이다.

 

'B+' 등급은 DB손해보험, SK바이오팜, 삼성전기, SKC 등 44개사로 나타났다. LG화학, LG, 삼성중공업, 한미약품 등 16개사는 ‘B’ 등급을 받은 기업들이다. LG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LG와 LG화학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낮아지며 ESG 실적이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권인 'C+' 등급은 한솔케미칼이 유일하게 받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한국ESG평가원은 해당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는 "올들어 주주 행동주의가 활발해지고 거버넌스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ESG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밸류업 정책이 ESG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면 침체됐던 국내 기업의 ESG 활동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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