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하나로 1조원을”…크래프톤, 1분기 매출 1.37조 ‘최대 실적’

  • 등록 2026.04.30 16: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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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616억, 전년대비 22.8% 증가 달성
모바일 비중 절반 넘어…PUBG 매출 1조 돌파
신작·AI 병행 투자…성장 구조 다변화 시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작 흥행보다 기존 IP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린 점이 특징이다. 특히 'PUBG' 하나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귀염을 토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금액이다. 전분기(매출 919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모바일 비중이 절대적이다. 모바일 매출은 7027억원으로 전체의 약 51%를 차지했다. PC는 3639억원(약 26%), 콘솔은 138억원 수준이다. 기타 매출은 2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일본 ADK그룹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실적의 핵심은 단연 PUBG IP다. P UBG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게임 흥행을 넘어 반복 구매와 장기 이용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PC 부문에서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운영이 이용자 유지로 이어졌다. 자동차 브랜드 협업 콘텐츠도 재판매 이후에도 수요가 유지되며 매출에 기여했다.

 

모바일에서는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이용자가 늘면서 결제 이용자 수가 증가했고, e스포츠 리그 시청 규모 확대가 이용자 참여로 이어졌다. 인도 시장이 단순 이용자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 기여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크래프톤은 PUBG를 단일 게임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모드 도입과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확대해 게임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단기 이벤트보다 장기 이용 구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크래프톤은 신작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콘텐츠 보강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장기 서비스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브노티카2’는 협동 플레이 요소를 추가해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활용도 크래프톤이 주목하는 영역이다. 크래프톤은 자체 AI 모델을 게임에 적용해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기능을 도입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이용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편 크래프톤은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 동안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996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여기에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336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2분기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해 연간 대비 23% 늘었고, 자사주 소각 규모는 115%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향후에도 이 같은 정책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은 신작 흥행이 아닌 기존 IP 기반으로 만들어낸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당분간 실적 안정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IP 안착 여부가 성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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