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글로벌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준은 매년 달라지고, 경쟁사들도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2026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S&P 글로벌과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글로벌 ESG 평가 지수로,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을 종합 평가한다. 이중 월드 지수는 상위 10%, 약 250개 기업에만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최고 수준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포용 금융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과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투자 확대를 꾸준히 이어온 점이 반영됐다. 사회안전망 네트워크 'The LINK'를 출범시켜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 예방 활동을 실질적으로 연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기획한 '직무 인큐베이팅 모델'이 주목받았다. 장애인이 일회성 채용에 그치지 않고 직무 전문성을 쌓으며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다.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해왔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구조가 갖춰져 있다는 점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이라는 결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순위를 유지해서가 아니다. 매년 새로 평가받는 구조에서 같은 등급을 받았다는 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영 전반에 ESG가 실제로 녹아들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 라는 기업 아이덴티티 아래 보험업 본연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다 하는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