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팔란티어 서밋서 AI 건설 운영 사례 발표…데이터 기반 전환 속도

  • 등록 2026.04.28 11:49:58
크게보기

국내 건설사 중 유일 발표…AIP 활용 운영 사례 소개
설계·시공·유지보수 데이터 통합…의사결정 활용
핵심 수주 사업에 적용…현장 확산과 실효성 검증 단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건설 운영 사례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했다.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 전 과정에 데이터를 연결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DL이앤씨는 최근 인천에서 열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최 ‘APAC 서밋 코리아 2026’에서 AI 기반 건설 운영 모델을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건설 분야 발표는 DL이앤씨가 맡았다. 회사는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을 연계하는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22년 데이터 플랫폼 도입 이후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해 왔다. 기획과 설계, 시공, 유지보수 단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이를 현장 운영과 본사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모델은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다시 사업 기획과 공정 관리에 반영되는 순환 구조에 맞춰져 있다.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변경 이력이나 위험 요소가 이후 프로젝트 검토 단계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되면서, 유사한 문제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분석 결과가 정교해지고, 그 결과가 다시 현장에 반영된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시스템을 일부 대형 사업에도 적용하고 있다. 재건축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설계 대안 비교와 공정 계획, 원가 검토 과정에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건설 현장마다 조건과 변수 차이가 큰 만큼, 데이터 기반 방식이 전 사업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건설업계는 전통적으로 경험과 현장 판단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공정 관리와 안전, 원가 통제 등에서 데이터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도 늘어나면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양과 이를 실제 사업에 활용하는 능력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현장 적용 과정에서의 변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성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DL이앤씨의 이번 발표는 건설 분야에서도 AI와 데이터 활용이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에 적용되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향후 이러한 시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