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3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부담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본업인 이자이익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전반적인 수익 기반은 일정 수준 유지됐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534억원으로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은행 별도 기준 순이익은 6663억원으로 12.4% 줄었다. 시장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외화 관련 손익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 구조는 일부 보완됐다. 조달비용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반등했다. 또 그동안 확대해온 혁신기업 투자와 유가증권 운용 성과가 반영되며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 이자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금융 부문은 기존 역할을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점유율은 24%대 중반을 유지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정책금융 기능을 기반으로 자금 공급을 지속한 결과로 해석된다.
건전성 지표는 큰 변동 없이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8%로 전년 말과 동일했다. 대손비용률은 0.43%로 소폭 낮아졌다. 잠재 부실에 대한 경계는 이어지고 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비용 부담이 급격히 확대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7월 31일을 기준으로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