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익 기반은 넓어졌지만 대외 변수 영향이 반영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흐름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순영업수익은 2조7577억원으로 5%가량 증가했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익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 구조에서는 비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관리와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확대되면서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외부 변수 영향으로 이익이 정체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자이익은 기업금융 중심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다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이자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과 환율 상승이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이어졌고, 해외 법인 관련 일회성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 다만 이러한 요인은 일시적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이 많다.
자본 적정성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중장기 목표치를 넘어섰다. 자산 구조 조정과 자본 관리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향후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 자회사의 자본 확충과 보험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은행 중심 구조에서 자본시장 기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수준이다. 비과세 배당을 적용하면서 배당 수익 측면의 매력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