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수출금융 보따리 푸는 우리은행…무보·산업부와 협력

  • 등록 2026.04.14 16: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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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우리은행이 정책금융기관과 손잡고 수출기업 을 지원한다.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향후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게 된다. 수출입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정책금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지원에서 소외됐던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출연 확대와 공급망 기반 보증 프로그램 운영, 비대면 보증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자금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외환 수수료 감면과 금리 우대 등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 금융 지원은 일부 산업군에 대한 집중 지원도 포함된다. 우리은행은 전체 지원 규모 가운데 최대 3000억원을 패션·뷰티 등 소비재 산업에 배정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무신사, 한국콜마와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공급망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과 기업이 공동으로 재원을 조성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패션 플랫폼과 제조 공급망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K-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소비재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과 유통, 결제 등 공급망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금융 지원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정책금융과 민간 금융기관, 산업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수출 금융 지원 방식의 다변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개별 기업이 아닌 공급망 단위로 금융을 지원하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김경숙 외환사업본부장은“이번 협약은 단순히 금융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수출 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인프라’로 진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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