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특수 잡아라"…유통·식품·바이오까지 ‘할인·체험·ESG’ 전방위 경쟁

  • 등록 2026.04.09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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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전·PB 상품으로 소비 수요 선점 경쟁 본격화
체험형 행사·콘텐츠 협업으로 고객 접점 확대
글로벌 유통망·CDMO 전략으로 성장 동력 확보
기부·친환경 활동 확대로 ESG 경영 경쟁 심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봄철 소비 시즌을 앞두고 유통·식품·플랫폼 업계가 할인 행사와 체험형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을 결합한 복합 전략으로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가전과 대형마트는 계절 수요를 겨냥한 할인전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말까지 에어컨 할인 행사를 통해 주요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섰고, 이마트는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묶은 ‘캠크닉 특가전’을 열어 봄 나들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여름 성수기 이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과 이커머스는 체험형 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행사에서 트레킹 경험을 결합한 이벤트를 선보였고, 컬리는 시즌 기획전을 통해 할인과 참여형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다.

 

편의점 업계는 초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소비를 공략하고 있다. CU는 즉석밥 등 PB 상품을 저가에 선보이며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화 매장을 확대해 상권 맞춤형 상품 구성과 공간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 환경을 반영한 변화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ESG 활동과 고용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대상은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웨이는 환경 정화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생산직 직원 직접 고용을 통해 고용 안정성을 강화했고, LG생활건강은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섰다.

 

제품 경쟁력과 콘텐츠 마케팅도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오뚜기 신제품은 출시 초기 빠른 판매 흐름을 보이며 계절 상품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신규 광고를 통해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할인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과 경험 요소 강화가 동시에 요구되면서 비용 구조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효율성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소비 트렌드가 가격 중심에서 경험과 가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업 경쟁이 상품 판매를 넘어 콘텐츠, ESG, 지역 전략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 수요 대응 능력과 브랜드 경험 설계 역량이 유통·식품 업계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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