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號, 1.7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단행…주주가치 제고 강화

  • 등록 2026.04.01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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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025년 합산 소각 규모 넘어서…액수 환산 1조7,154억원에 해당
3일 등기 완료 및 13일 변경상장 예정…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속도전’
“주주 신뢰 바탕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선순환 구조 구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 서정진號(호)가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자사주 911만 주에 대한 소각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4%에 해당하며, 2024년과 2025년 소각 규모를 합산한 금액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사는 소각 효력 발생과 동시에 등기 절차에 착수하고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는 3일 등기 완료 이후 6일 한국거래소에 변경상장을 신청하고, 13일 최종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은 행정 처리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소각에는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했던 300만 주도 포함돼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가 반영됐다. 소각 이후 남은 약 323만 주의 자사주는 향후 인수합병과 신기술 도입, 시설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약 103%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회사가 제시한 3년 평균 목표치인 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으로 주주들의 실질 수익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약속드린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계획대로 즉각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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