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임 확정…AI·카카오톡 중심 성장 본격화

  • 등록 2026.03.26 16:16:36
크게보기

주총·이사회 거쳐 2028년 3월까지 임기 연장
AI 에이전트 확대·카카오톡 체류시간 20% 증가 목표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병행…주주환원 정책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양대 축으로 한 성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카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정신아 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카카오를 다시 이끌게 됐다. 정 대표 연임은 지난 1년간 진행해온 그룹 구조 재편과 경영 체질 개선 작업에 대한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신아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핵심 사업 중심으로 계열사와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거버넌스 체계를 손질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8조원을 돌파하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성과를 냈다.

 

카카오는 앞으로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AI 사업에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ChatGPT for Kakao’를 기반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 속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연말까지 ‘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전문성을 가진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카카오는 AI 서비스가 체류시간 확대의 핵심 동력이라고 보고,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을 20% 늘려 톡비즈의 구조적 개선까지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 이용자 경험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까지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배당 가능 이익 확대를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원을 감액하고, 배당금 총액을 전년 대비 10%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보유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재선임과 신규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차경진 한양대 교수가 재선임됐다. 김영준 고려대 교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카카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인 체제로 재편됐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2026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임기 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