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DO 핵심 공정 내재화…신약 개발 ‘9개월’ 가속 전략

  • 등록 2026.03.23 0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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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벡터 제작 서비스 내재화… 관련 웨비나 개최
개발 타임라인 단축·일관된 데이터 관리·IP 보호 강화로 고객 만족 향상
이상명 CDO개발담당 "신속하면서도 신뢰받는 신약 개발 파트너 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CDO) 핵심 공정 내재화를 통해 신약 개발 속도와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수주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하고, 이를 기념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벡터 제작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까지의 가속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통합 세포주 개발을 통해 전체 개발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MCB 생산과 벡터 제작은 항체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적인 공정이다. 벡터는 항체 생산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발현 효율을 좌우하는 설계 정밀도가 중요하다. MCB는 최적의 세포를 선별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에 따라 대량 생산하는 단계로, 품질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동안 해당 공정은 외부 파트너를 통해 제공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내재화함으로써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과 데이터의 외부 이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고, 데이터 관리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적재산권(IP)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정 간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개발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벡터 설계부터 세포주 개발, IND 제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 운영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내재화를 통해 기존 CDO 기술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확대한다. 현재 회사는 ‘디벨롭픽’, ‘에스-초이스’, ‘에스-듀얼’ 등 총 9종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공정 개발, 분석, 제형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통합 역량은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요구하는 ‘속도·품질·보안’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은 “세포주 개발 서비스 내재화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신약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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