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국내 30여개 기관 투자자를 초청해 ‘데이터센터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확산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황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화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의 리서치 경쟁력을 기반으로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시장 구조 변화와 장기적인 방향성을 정확히 읽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현황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생성형 AI 확산과 디지털 산업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클라우드(SaaS·PaaS),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 산업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저장과 처리 수요가 필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판단 기준도 제시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수도권 접근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가능한 수준의 선임차확약 확보 여부 ▲최신 기술 사양(SPEC) 채택 여부 등을 핵심 투자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지와 전력 확보, 임차 안정성, 기술 경쟁력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한화자산운용은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이후 수도권 데이터센터 부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 정책 기반의 유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혁 한화자산운용 인프라플랫폼투자그룹장은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방식과 관계없이 곡괭이가 필수였던 것처럼 데이터센터는 첨단 기술 산업 전반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라며 “한국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데이터센터 공급량이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향후 공급 확대와 함께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투자자 맞춤형 대체투자 솔루션 제공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승환 실물투자팀장은 “투자자 전략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운용사의 플래그십 펀드 참여와 데이터센터, 물류, 멀티패밀리 등 다양한 섹터 특화 운용사와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통해 신속한 투자 집행과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