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인터배터리 2026’서 ESS·로봇·전고체 총출동

  • 등록 2026.03.02 14: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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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고에너지밀도 셀·EIS 기반 ESS 안전 기술 전면 배치
로봇·물류 자동화로 적용처 확대…포트폴리오 다변화 가속
CTP·액침냉각·전고체 등 미래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온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 제품과 차세대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 등으로 무대를 넓혀 ‘종합 배터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Unlock the Next Energy(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로, ESS와 로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 내세운 ESS 분야에서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를 공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용량 셀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에너지밀도를 기존 350~450Wh/L에서 500Wh/L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극 고밀도화와 셀 내부 비효율 공간 축소, 전극 치수 최적화 등을 통해 수명과 출력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기술도 강조한다.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예방·진단 시스템을 접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선보인다. 교류 신호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미세 결함과 열화 단계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 모듈만 교체 가능한 설계로 유지 편의성과 경제성도 높였다.

 

로봇 분야 적용 사례도 공개한다. SK온의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위아 물류로봇(AMR)이 전시되며,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SK온은 AMR을 비롯해 MPR, 주차로봇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로봇 생태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셀투팩(CTP) 기술도 핵심 전시 품목이다.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팩에 직접 연결해 에너지 밀도와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파우치 CTP와 대면적 냉각(LSC)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액침냉각 팩 등 4종 솔루션을 선보인다. LSC 기술은 기존 간접 냉각 대비 최대 3배 우수한 냉각 성능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10%에서 80%까지 7분 만에 충전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과 1,000Wh/L급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도 공개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기술과 신제품은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등 미래 신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라며 “원가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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