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연매출 49조원 ‘사상 최대’…개인정보 유출 여파에 4분기 수익성 급랭

  • 등록 2026.02.27 15: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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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345억달러·순이익 3천억원…외형·내실 동반 성장
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순손실 전환…활성 고객 감소
대만·이츠 등 성장사업 38%↑…“1분기 5~10% 성장 전망”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45억달러(약 49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분기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Inc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성장했다. 원화 환산 기준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으로, 2024년 처음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 한 번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약 6790억원)로 전년보다 8% 늘어 3년 연속 6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38%로 소폭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1400만달러(약 3030억원)로 전년의 3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0만달러(약 115억원)에 그쳐 97% 급감했다. 당기순손실도 26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비용과 회원 이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0만명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연간 11% 성장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매출은 38% 증가했으나, 해당 부문의 연간 조정 EBITDA 손실은 9억9500만달러로 확대됐다.

 

김범석 의장은 콘퍼런스콜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고정환율 기준 5~10%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2억4300만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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