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새마을금고가 상부상조 정신을 되살린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금융취약 지역과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주제로 비전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인 중앙회장의 2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국 이사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2030은 건전성 강화, 협동조합성 회복, 지역문제 해결이라는 3대 핵심 목표와 9대 추진전략,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비전2030위원회가 4개월간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위원회에는 협동조합·상호금융 전문가와 행안부, 중앙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새마을금고는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도와 담보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비용 저금리 대출과 멘토링, 창업공간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의 판로 개척도 병행해 지역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용금융도 대폭 확대한다.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높이고, 2030년까지 총 1조4천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대출과 정책자금대출을 공급한다. 초저신용자를 위한 보증형 대출 도입과 대안신용평가 체계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내 461개 점포를 유지하고 외국인·이주노동자 대상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1금고-1지역 사업’을 통해 모든 금고가 지역 연계 사업을 수행하고, 지역개발기금도 조성한다.
건전성 강화 방안도 병행된다. 신규 PF대출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PF대출 한도(20%)를 신설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부실채권은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신속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선제적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한다. 고객 자산은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028년 흑자전환이 목표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발전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이행 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상설 의사결정기구인 비전위원회를 설치한다. 참여회원 제도 도입, 정보공개체계 구축, 대의원회 참관제도 등으로 회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 및 지역공동체와 상생하여 신뢰를 회복하겠다"라며 "다시 성장하는 New MG'라는 사명 앞에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통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여 지역공동체의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역할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