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국내 거래소 첫 ‘양자내성암호’ 도입…차세대 보안체계 구축

  • 등록 2026.02.20 0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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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과 기술협약 체결, PQC 솔루션 단계적 적용
ML-DSA·ML-KEM 기반 이중 방어 설계
입력·인증·전송·저장 전 구간 보호체계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체계를 도입한다. 빗썸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거래소 플랫폼 전반에 PQC 보안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따라 거래소 보안 수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양자컴퓨터 상용화로 기존 암호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빗썸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입되는 솔루션은 아톤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 공급해 온 인증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PQC 알고리즘 ML-DSA와 ML-KEM을 적용했으며, 자체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기반 해독 위협은 물론 기존 해킹 공격까지 이중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빗썸은 입력·인증·전송·저장 등 서비스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호 체계를 적용하고, 아톤과 공동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소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대응하고 정부의 암호체계 전환 정책에도 발맞춰 이용자 자산 보호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은 “장기적 보안 환경 변화에 대비해 PQC 기반 체계 도입을 추진했다”며 “단계적 적용과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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