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 본격화…‘K-배달’, 글로벌 이용자 공략

  • 등록 2026.02.05 1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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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 검색부터 결제·배달 현황까지 한 번에…방한 관광객 편의성 대폭 강화
생성형 AI 기반 번역 적용…메뉴·문의 자동 번역 등 품질 고도화 추진
글로벌 결제·다국어 서비스 결합…장보기·쇼핑 등 서비스 영역 확대 검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을 본격 도입하며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외국어 사용자와 방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언어를 다국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외국어 사용자는 검색, 가게 및 메뉴 선택, 결제, 배달 현황 확인 등 주문 전 과정을 본인에게 익숙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순한 문장 치환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적용해 문맥과 의미를 함께 해석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민은 방한 관광객 연간 2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다국어 지원이 국내 여행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알려진 ‘K-배달’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제로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다국어는 고객이 보는 앱 화면에만 적용되며, 주문 접수와 배차 등 운영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에 따라 입점 파트너와 라이더는 별도의 시스템 변경 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회사 측은 외국인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추가 매출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언어 설정은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운영체제(OS) 환경에서 변경할 수 있다. OS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 앱 실행 시 안내 팝업을 통해 손쉽게 언어를 전환할 수 있으며, 한국어 환경의 사용자도 OS 설정에서 앱 언어를 바꿀 수 있다. 관련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배민은 향후 메뉴명 사전 구축, 채팅 상담 자동 번역 도입 등 품질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음식 배달 주문 과정에만 적용된 다국어 기능을 장보기·쇼핑 등 다른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배민은 국내 배달 앱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발행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해 왔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결제 주문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300% 성장했다. 여기에 다국어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외국어 사용자의 접근성과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는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에 머무는 외국어 사용자도 배달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해 한국의 선진 배달 시스템이 전세계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진입장벽 없이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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