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양산을 위한 ‘쿼드 얼라이언스(4각 연맹)’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동맹에는 독일의 광학 전문기업 자이스, 점착 소재 글로벌 기업 테사, 유럽 1위 자동차 유리 제조사 생고방 세큐리트가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 자이스와의 독점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진출을 이끌어낸 데 이어, 협업 생태계를 4개사로 확대해 2029년까지 HWD 상용화를 추진한다. HWD는 별도의 물리적 스크린 없이 차량 전면 유리창을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HWD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면서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 특수 필름이다. 광학 소자를 활용해 주행 정보와 이미지가 운전자와 동승자의 눈 위치로 정확히 전달된다. 92% 이상의 높은 빛 투과율과 1만nit 이상의 밝기를 구현해 대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운전자가 조수석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설계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동승자는 영상 시청과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연맹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체 시스템과 프로젝터 설계·생산을 총괄한다. 자이스는 HOE 필름 설계로 시인성과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테사는 필름 대량 복제, 생고방 세큐리트는 필름과 윈드쉴드 유리를 결합하는 정밀 공정을 맡는다. 기술 설계부터 부품 생산, 조립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공급망’ 구축으로 양산 품질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와 IAA, 상하이모터쇼 등 주요 전시회에서 선행 모델을 공개해왔으며,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정수경 전장BU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인 이 기술을 통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산 단계까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기술 선도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