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다채로운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명절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준비한 상품은 총 160여 종으로, 1만원대 초저가 와인부터 1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위스키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과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동시에 늘어나는 ‘양극화’ 소비 흐름에 대응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실속과 상징성, 취향과 경험을 동시에 중시하는 최근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와인 부문에서는 2병 묶음 세트를 중심으로 가성비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설 사전예약 기간 중간 집계 결과, 상위 판매 품목 5개 중 4개가 2병 세트로 나타나며 실속형 선물의 인기를 확인했다. 프랑스 론 와인 세트와 보르도 지역 와인 세트는 3만~4만원대로 부담을 낮췄고, 병당 1만원대 초반인 초저가 세트도 마련됐다. 일상용과 선물용을 겸할 수 있는 구성이어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까지 폭넓은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DIY 와인 선물세트’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에서 원하는 와인을 고르면 전용 선물 케이스를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취향과 예산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상품은 전체 와인 선물세트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맞춤형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어 ‘경험형 선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년 한정 기획 상품으로는 ‘붉은 말의 해’를 상징하는 말띠 에디션 양주 세트가 눈길을 끈다. 위스키 업계 거장 빌리 워커가 블렌딩한 한정판 위스키를 비롯해 프리미엄 데킬라와 기념 스탬프 키트를 결합한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장 가치를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띠 에디션 상품의 높은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물량을 약 25%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새해를 기념하는 상징성과 희소성이 더해져 기업 선물이나 특별한 기념일용으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는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고급 라인업을 강화했다.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와인과 희소성 높은 부르고뉴 와인을 수백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하이엔드 샤르도네 등도 함께 선보인다. 초고가 위스키 부문에서는 1억원이 넘는 한정판 제품과 수천만 원대 숙성 위스키를 내놓으며 ‘명절 최고가’ 상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음용을 넘어 자산 가치와 коллек터블 요소를 중시하는 고객층까지 겨냥한 전략이다.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협업 상품도 마련됐다. 병 라벨과 패키지에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와인과 샴페인 세트는 굿즈를 함께 구성해 선물의 재미와 소장 가치를 동시에 높였다. 여기에 일본 위스키 한정 판매와 미니 팝업 스토어 운영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을 단순한 구매 공간이 아닌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과 추가 할인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동시에 갖춘 전략으로 명절 주류 선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혜진 롯데마트 보틀벙커팀장은 “명절 주류 선물 수요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중시하는 고객과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으로 양극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마트와 보틀벙커의 폭 넓은 주류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