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대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2조 768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상 계열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과 각종 원부자재 대금이 한꺼번에 지급되는 시기인 만큼,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특히 그룹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선순환 구조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까지 자금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을 앞두고 각각 2조 446억 원과 2조 228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집행하며 협력사 지원을 이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전국 사업장 인근의 취약계층과 결연기관을 찾아 기부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는 저소득층 아동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밑반찬 제공과 배식 봉사,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샌드 쿠키를 제작·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원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대규모 조기 지급과 사회공헌을 병행하는 이번 상생 활동은 공급망 안정과 지역사회 지원이라는 두 축을 통해 명절을 앞둔 산업 현장과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