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안면비대칭, 전신 균형 고려한 한의원 복합 치료로 개선

  • 등록 2026.01.20 1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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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가끔 물건을 좌우 대칭으로 정리하면 보기 좋고, 불편한 기분이 사라진다는 내용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물건은 시각적으로 안정을 주지만, 반대로 불균형이 있을 경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대칭의 중요성은 우리 몸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얼굴은 첫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로, 비대칭이 있을 경우 불안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외모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은 자연스레 균형을 맞추고 안정감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얼굴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씹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턱관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발생하면서 척추와 골반까지 틀어지는 등 전신적인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는 선천적 원인도 있지만, 후천적인 생활 습관이나 골격의 변화로 더 많이 발생한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이 대표적인 변화의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특정 부위의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도 얼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이런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 방법으로 효과적인 교정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얼굴 비대칭이 몸 전체의 불균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안면비대칭을 교정하기 전, 턱관절과 척추 및 골반 등 전체적인 몸의 구조를 먼저 살핀다. X-ray나 3D 모르페우스, 모티피지오 등의 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하면 얼굴의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과 입체적인 구조까지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병원에서는 근육의 긴장 상태와 관절의 위치, 체형의 비대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침 치료는 경혈을 자극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약침은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한다. 매선요법은 실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얼굴을 리프팅하고 근육의 탄력을 증가시킨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턱관절과 경추를 조정해 전반적인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경우에 따라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복합 치료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CFRT(접형골 재정렬 치료) 요법을 추가하면 얼굴의 입체적인 구조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치아 교합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교정장치를 이용해 턱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도수치료를 통해 어깨와 골반, 척추의 균형을 맞추면 전신의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근육과 구조적 균형을 회복해 몸 전체의 조화를 되찾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한방 복합 치료가 안면비대칭 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다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적이다. 안면비대칭은 겉으로 보이는 형태가 비슷하더라도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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