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알리바바와 베이징서 수출 확대 업무협약…K상품 글로벌 진출 가속

  • 등록 2026.01.05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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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비즈니스 포럼 계기 협력 강화, 역직구 플랫폼 공동 육성
JV 출범 이후 협업 본궤도…2026년부터 글로벌 실행 본격화
지마켓 셀러 동남아 성과 가시화, 남아시아·남유럽까지 확장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1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유통·이커머스 그룹이 손잡고 K상품의 글로벌 판로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 부문기획전략본부 박종훈 본부장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에서는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역직구를 혁신적인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데 공동의 목표를 두기로 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2025년 9월 합작법인(JV) 승인 이후 11월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첫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협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지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의 동남아 대표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5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5년 12월 기준 라자다에는 약 7천여 지마켓 셀러의 120만 개 상품이 등록됐으며, 거래액은 초기 대비 약 5배, 주문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2026년부터 협업 실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알리바바의 남아시아 플랫폼 다라즈와 남유럽 공략 플랫폼 미라비아를 활용해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와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한다. 이후 중국을 포함해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중소 셀러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상품 기획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AI 기반 번역, 이미지 내 언어·단위 자동 변환 서비스, 해외 물류 및 배송 인프라를 지원해 셀러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춘다. 양사는 향후 5년 내 연간 1조 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 달성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제임스 동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의미가 깊다”면서 “신세계가 엄선한 우수한 제품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함으로써, 소규모 판매자들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종훈 본부장은 “그동안 양 그룹이 합심해 준비한 혁신적 이커머스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면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로 그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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