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친환경 국제인증 'ISCC PLUS' 획득

  • 등록 2025.12.19 0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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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공장∙헝가리공장 이은 세번째 성과,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 전반에 ISCC PLUS 인증 확대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대체해 WRC 공식 레이싱 타이어 개발 및 공급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지속가능 원료 공동 개발 통해 타이어 업계 지속가능성 제고에 앞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 경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증은 2021년 타이어 업계 최초로 획득한 금산공장, 2023년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 이은 세번째 성과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지속가능 원료 기반의 생산 체계를 글로벌 핵심 거점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 공급망 투명성 등을 검증하는 자발적 국제 인증 제도다. 대전공장은 타이어 원료 가운데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대체해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발자국을 대폭 줄이며 엄격한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국내 핵심 생산기지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생산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벤투스(Ventus)’와 ‘다이나프로(Dynapro)’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25 시즌부터 공식 레이싱 타이어로 독점 공급된다. 이들 제품은 ISCC PLUS 인증 원료를 포함한 지속가능 원료를 최대 31% 적용해 개발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다. 친환경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글로벌 톱티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검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전공장 인증을 계기로 신차용(OE)과 교체용(RE),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지속가능 제품 생산 체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부터는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Taycan)’에 ISCC PLUS 인증 로고를 최초 각인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를 신차용으로 공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재생·재활용 가능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45% 적용했음에도 석유화학계 제품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 포르쉐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ISCC PLUS 인증 원료 비중을 매스밸런스 기준 최대 77%까지 높인 ‘아이온 GT(iON GT)’를 유럽 교체용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최초로 EU 타이어 라벨 기준 회전저항, 젖은 노면 접지력, 소음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트리플 A’를 획득하며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친환경 원료 81% 적용 콘셉트 제품 개발 사례를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하는 ‘아이온(iON)’ 브랜드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 활동하며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3-Star 환경 인증’을 획득했고,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35%로 높인 차세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iON Race)’를 선보이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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