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터 홍대까지 27분”...현대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착공

  • 등록 2025.12.16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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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착공 행사 열려… 2031년 개통 목표
12개 신설역 중 환승역 4개소 포함… 수도권 서부 지역 철도 사각지대 해소
국내 최초 BTO(수익형)+BTL(임대형) 혼합 도입, 민간 주도 수도권 교통복지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수도권 서부 지역 숙원사업이자 광역 교통망의 핵심이 될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하, 대장홍대선)’의 첫 삽을 뜨며 교통난 해소에 힘을 보탠다. 현대건설은 15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대장홍대선’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등 시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망 확충의 출발을 함께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0.1km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프록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에 달한다.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를 구성해 2020년 최초 제안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대장홍대선’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BTO와 BTL 방식을 혼합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사업자와 이용자의 부담을 낮춘 민관 파트너십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전체 공사는 5개 공구로 나뉘며, 현대건설은 철도의 출발점인 대장신도시 1공구와 가양역에서 한강 하저를 지나 상암으로 이어지는 핵심 구간인 4공구를 맡는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57분에서 27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된다. 화곡과 가양을 거쳐 상암과 홍대로 이어지는 노선은 부천은 물론 강서구와 고양 덕은지구 등 수도권 서부 전반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여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종역(서해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주요 철도망과의 환승 연계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 편의성이 강화된다. 인근 신흥 주거지와 정비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과 도심을 관통하는 고난도 공사인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와 균형 발전을 위해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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