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2025년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계획과 인식이 보다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대표 김혜주)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말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43.3%로 전년 대비 12.9%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9%로 가장 높았고, 30대 51.1%, 40대 41.4%, 50대 36.6%, 60대 35.9%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계획 수립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48.8%, 여성이 38.4%로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집에서 휴식’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12.6%p 증가한 수치로, 연말을 조용히 보내려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여행은 39.5%로 2위를 차지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연말파티(33%), 문화생활(29.6%), 해외여행(19.6%)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가 32.2%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강릉·속초(20.5%), 부산(13.5%)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45.9%로 1위를 차지했고, 동남아와 유럽이 뒤를 이었다.
연말 선물로는 ‘현금·상품권’이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적정 금액대는 주는 선물은 5만~10만원, 받는 선물은 10만~20만원이 가장 많았다.
한편 2025년을 돌아보며 가장 잘한 일로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꼽혔고,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재테크’를 들었다. 연말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거나 바쁜 일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응답도 적지 않아, 올해 연말은 화려함보다 일상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