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오뚜기함태호재단(이사장 함영준)이 최근 제1회 ‘Next-Gen Food Tech & Nutrition Symposiu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22개 대학 23개 학과와 오뚜기 중앙연구소가 참여했다. 재단이 2018년부터 지원해 조성한 각 대학의 ‘첨단강의실’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첨단강의실은 연구자와 학생들이 대학 간 경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첫 대규모 학술 프로그램으로, 참여 대학 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회사에서 함영준 이사장은 “첨단강의실 기반의 토론 학습이 식품 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 ‘차세대 식품 기술의 융합’에서는 도한솔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단국대 김상오 교수가 ‘식품산업과 인공지능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동국대 목진홍 교수는 ‘전기장 융합형 식품 보존 기술’을 소개하며 기술적 확장성을 논의했고, 성균관대 이재환 교수는 ‘지질 사용의 실용적 포인트’를 통해 식품 물성 개선과 품질 유지 기술을 다뤘다.
두 번째 세션 ‘기능성 식품과 지속가능한 기술’에서는 서울대 이도엽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경희대 김대옥 교수는 ‘업사이클링 카놀라박 추출물의 항광노화 효과’를 발표하며 부산물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고, 부산대 김선범 교수는 ‘기능성 식품의 생리활성 탐색’을 통해 기능성 소재 개발의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서울과학기술대 김영준 교수는 ‘식품 안전 관리의 선제적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미래 안전관리 체계를 제안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약 35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 관계자는 “제1회를 시작으로 식품과학·공학·영양학 전 분야를 잇는 학술 교류의 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식품 분야 학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