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유암코(UAMCO)와 함께 조성한 5,0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펀드’가 첫 재구조화 사례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 펀드는 부실 우려 PF사업장의 정상화와 금고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조성된 이후,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PF정상화펀드는 새마을금고가 브릿지론 700억 원을 실행한 성수동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총 1,221억 원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새마을금고의 PF 대출채권 581억 원을 매입하고, 사업 개발을 위해 640억 원을 신규로 투입, 프로젝트 진행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약정금액의 65%에 해당하는 791억 원이 집행된 상태다.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 부실 우려가 컸던 새마을금고의 기존 대출채권 중 581억 원이 전액 회수됐다. 나머지 119억 원은 후순위 대출 형태로 유지됐다. 특히 재구조화 과정에서 브릿지론보다 후순위에 있었던 기존 대출을 자본으로 전환해 사업성 개선을 유도한 점이 눈에 띈다.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2027년 준공이 예정됐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잔존채권 119억 원도 무리 없이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사례를 PF정상화펀드가 개발사업 정상화와 금고 재무 안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첫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PF정상화 펀드를 통한 사업정상화와, 부실 위험에 처한 금고의 PF대출의 원활한 회수를 가능케 한 성공적인 재구조화 사례”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중단 위기에 처해있는 개발사업 정상화와 새마을금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