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 전원의 소속사 복귀 결정을 존중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이 약 1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룹의 향후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반드시 5명으로 지켜져야 한다”며 멤버들의 결속을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8월 민 전 대표가 해임된 직후 어도어에 복귀를 요구하며 갈등을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법적 공방으로 번졌고,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뉴진스 측의 해지 사유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현 상황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항소 기한을 하루 앞두고 해린·혜인을 시작으로 민지·하니·다니엘까지 전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다시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무엇보다 행복하길 바란다”며 팬들에게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무관한 별개의 사안”이라며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 전원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약 9%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