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소비자분쟁 10건 9건 ‘보험금 다툼’…"메리츠화재 465건 1위"

  • 등록 2025.11.09 15: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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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손해보험 소비자분쟁 10건중 9건이 보험금 지급 문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분쟁조정 신청이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화재보험과 DB손해보험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구제 건수는 총 2,459건이며 이 가운데 보험금 관련 분쟁이 2,165건(88%)에 달했다. 연도별 비중은 2022년 87.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0%로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가 전체의 74.4%(1,829건)를 차지했고 특히 50대가 29.1%(716건)로 가장 많았다. 보험 종류별로는 실손의료보험이 1,034건(42.0%)으로 최다를 보였고 건강보험 874건(35.5%)을 합하면 의료·진단비 관련 분쟁이 전체의 77.5%에 이른다.

 

분쟁 사유는 보험금 미지급이 1,579건(64.2%)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불만(501건·20.4%), 고지의무 위반(160건·6.5%), 장해등급 적용 불만(85건·3.4%) 등이 뒤를 이었다. 접수된 사건 중 합의로 종결된 비율은 28.1%(690건)에 그쳐 낮은 해결률을 보였다.

사업자별로는 메리츠화재가 465건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452건), DB손해보험(359건)이 뒤를 이었다. 보유계약 100만 건당 신청 건수는 흥국화재가 44.3건으로 가장 높았다. 주요 8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합의율은 28.3%였고, 사업자별로는 삼성화재가 31.1%로 가장 높은 반면 현대해상은 23.2%로 최저였다.

 

소비자원은 “비급여 등 고가 치료를 받기 전 가입 보험사의 심사기준을 확인하고 병원 설명을 보험금 지급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라”며 “청구 시 객관적 근거자료를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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