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매출 7.5조원

  • 등록 2025.11.03 1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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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매출 21.4%·영업이익 164.5% 증가... 전 계열사 고른 성장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엔진 수요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 이어가
“수익성 지속 향상... HD현대重·HD현대미포 합병으로 미래 조선 시장 선도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회사는 3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815억 원, 영업이익 1조 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4%, 164.5% 증가한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은 전 부문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엔진기계 부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 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도 각각 매출 1조 9,665억 원, 1조 3,003억 원, 영업이익 3,064억 원, 2,008억 원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포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70.5% 급증하는 등 중형선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 판매 확대와 부품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1,091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5% 130.7% 증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국내 판매는 주춤했지만, 대미(對美) 수출과 N-Type 모듈 판매 증가로 매출 1,210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여전히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 효과로 매출은 전년대비 16.5% 증가한 6조 1,985억 원, 영업이익은 128.9% 급증한 8,658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 역시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증가로 매출 8,236억 원, 영업이익 2,432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확대됐음에도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본격화로 향후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의 합병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로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 경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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