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퍼스널 케어 브랜드 ‘쿤달(KUNDAL)’과 손잡고 편의점용 헤어·바디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쿤달과 함께 편의점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200ml의 소용량으로 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헤어·바디 케어 상품 3종을 선보인다. CU가 판매하는 헤어·바디 상품에서 가장 싼 가격이다.
이번 콜라보 상품 3종은 쿤달의 대표 라인인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샴푸, 바디워시, 트리트먼트다. 해당 상품들은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과 호주산 마카다미아씨 추출물을 함유해 풍부한 영양과 보습력을 제공한다. 또 화이트 머스크 향을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전문 조향사가 블렌딩해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번 쿤달 콜라보 상품은 CU가 기존 식음료에 집중되었던 차별화 상품을 헤어·바디 카테고리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U는 최근 근거리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 대형마트 등에서 주로 구매하던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상품군을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 카테고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CU는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소용량으로 출시한 것은 기존 상품 대비 소비자 부담을 줄여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최신 인기 상품에 관심은 있었지만 본인에게 적합한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양과 가격으로 시범 구매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CU는 최근 출시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이와 같은 전략을 적용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CU는 지난 6월 VT코스메틱의 '컬러 리들샷' 미니 사이즈 3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해 큰 히트를 쳤다. 컬러 리들샷을 소용량 상품으로 판매해 고가 화장품 구매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를 이끌어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CU의 뷰티 상품 매출 10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CU의 건기식 상품 역시 10일치 단위의 소용량, 소포장 패키지로 구성했다. 기존 30정 대용량, 고단가 상품들과 비교하면 복용 등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자신에게 맞는 건기식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출시 후 약 3개월 동안 35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민지 MD는 “구매 부담은 낮추고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최신 인기 생활용품을 소용량, 가성비 버전으로 재해석 했다”며 “이번 쿤달과의 협업은 CU가 앞으로 비식품류 전반에서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