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AI기반 모빌리티 설루션 강화..."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혁신"

  • 등록 2025.10.31 16: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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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엔비디아, 정부와 협력해 국내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 조성
AI 기술 센터,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 국내 설립 및 AI 인재 양성
현대차그룹-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블랙웰 기반 새로운 AI 팩토리 구축
차량 내 AI, 자율 주행, 로보틱스 분야 등 모델 개발·검증·실증 가속화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 활용 모빌리티 설루션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 기반의 AI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서 양사는 기존 소프트웨어·인프라 협력을 넘어, 핵심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과 산업 생태계 확장이라는 새로운 협력 단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모빌리티 솔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 등 AI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양사는 약 5만장의 블랙웰 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을 추진하며, 국내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과 연계해 약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협력의 핵심 추진 사항으로는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와 기술진 간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고, 국내 차세대 피지컬 AI 인재 양성에도 기여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풍부한 데이터와 엔비디아 AI 인프라의 결합으로 국내 기업과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AI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시대 선도를 위한 도약”이라며 “첨단 기술 개발뿐 아니라 AI 생태계 공동 구축과 인재 육성에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는 운송, 로보틱스, 제조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한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지능형 자동차와 공장을 구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를 통해 차량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를 통합한 지능형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DGX™’로 대규모 AI 학습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를 통한 차량·로봇 실시간 지능 구현 등 세 가지 AI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공장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도 실시간 확인·제어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예지보전, 로봇 통합 가속화, 생산 효율 극대화가 가능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검증을 가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완전 자율형 공장 전환을 앞당긴다. 또한 지역별 주행 환경과 조건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최적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AI 추론 모델과 네모™ 소프트웨어를 활용, 차량 내 지능형 기능을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지속 개선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뿐 아니라 개인화된 디지털 어시스턴트, 지능형 인포테인먼트, 적응형 컴포트 시스템 등 차량 내 AI 기능 고도화가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차그룹은 차량과 공장을 개별 시스템이 아닌 상호 연결된 지능형 생태계로 통합,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양사는 AI와 피지컬 AI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한국의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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