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규석號, 3분기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이익 급락..."美관세 직격탄"

  • 등록 2025.10.31 13: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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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매출 15조 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전년 동기대비 각각 7.4%↑, 14.1%↓
핵심 전장 부품 공급 확대와 미국 전동화 신공장 매출 확대로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 증가
관세 부담 가중돼 3분기 영업이익 감소…올해 R&D 투자 2조원, 기술 경쟁력 불확실성 타개
현금배당 작년 수준 유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이어가 주주 가치 제고 방안 충실히 이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모비스 이규석호(號) 미국 관세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고하는 등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대표 이규석)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 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 당기순이익 9,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4%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1%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현대모비스 이규석호(號)의 3분기 성적표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는 완성차용 모듈제품과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물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글로벌 A/S 부품 수요 강세와 우호적인 환율효과가 외형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관세 부담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관세 영향으로 3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관세와 원자재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사업 환경이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며 손익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현금 배당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간 배당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4,1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말까지 전량 소각하고, 기보유 자사주 70만주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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