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조선소서 60대 하청 노동자 사망…“안전관리 전면 점검”

  • 등록 2025.10.17 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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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시스템 발판 구조물 설치 작업중 구조물이 넘어지며 60대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발판(하우징)을 옮기던 중 구조물이 쓰러져 A씨를 덮쳤다. A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한시간 뒤인 오전 11시 43분경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한화오션 측은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는 A씨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다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작업 과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역시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사고 직후 김희철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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