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걸림 증상이 반복된다면 무릎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추벽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추벽은 무릎 안에 있는 얇은 막으로,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렇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추벽이 사라지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추벽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추벽이 계속 남아있다고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릎에 외상이나 충격 등이 가해지면 추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 및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추벽이 두꺼워지면서 추벽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운동을 할 때 뚜렷한 원인이나 부상 없이 무릎에 통증 및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무릎 추벽증후군의 발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추벽증후군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호발하는 편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에서 나타나는 통증 및 소리다. 무릎에서 소리만 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걸을 때마다 무릎이 굳는 듯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얇고 부드럽던 추벽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서 점차 딱딱해지면,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추벽이 연골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초기의 무릎 추벽증후군 환자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운동량을 줄이고 추벽 주위가 유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호전에 도움이 되며, 환자에 따라 주사요법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인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통증과 부종, 잠김 현상이 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추벽을 잘라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