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의 선방”...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1.1조원...전년比 29.4%↑

  • 등록 2025.07.31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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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매출 34조2,980억원, 영업이익 2조4,253억원
조선·해양부문 수익성 확대,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견조한 실적
“에너지·정유 생산효율 높이고 고부가 제품 생산 및 판매 확대 수익성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올해 2분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HD현대(회장 권오갑)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111억원, 영업이익 1조1,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금액이다.

 

조선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결과다. HD현대는 상반기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34조2,980억원, 영업이익 2조4,25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개선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3% 증가한 7조4,2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536억원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조 시장 호황세,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 사업과 디지털솔루션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6.8% 늘어난 4,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83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자원개발 수요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2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생산법인 통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51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시장 맞춤형 제품 공급과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에너지·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 5,417억 원, 영업손실 2,41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시황 개선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공정 효율화에 집중하고, 바이오연료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반기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9,06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일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 및 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정유 부문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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