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의 딸’ 신영자, 롯데 지분정리 속도낸다...지주∙쇼핑 이어 칠성 주식도 매각

  • 등록 2025.07.23 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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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만주 전량 처분, 매각 대금 321억원 달해
앞서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등 지분도 정리
신 의장,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만 보유
부친 故 신격호 명예회장 상속세 마련 목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 지분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신 의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지분도 모두 매각한데 이어 최근 롯데칠성음료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신 의장은 이로써 롯데웰푸드를 제외한 롯데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23일 공시를 통해 “신영자 의장이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 주식 24만7073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 가격은 12만9960원이다. 이를 계산하면 신 의장의 주식 매각 대금은 3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신 의장은 이달중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약 670억원 규모)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약 58억원)를 잇따라 매각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신 의장은 현재 보유중인 롯데 계열사 지분 가운데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지분율 1.49%)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잇단 주식 매각과 관련,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뒤, 상속세를 연부연납(분할납부)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지난 3월 박윤기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 1,100주를 매입한 사실도 공시했다. 당시 매입 금액은 약 1억4,000만원 규모다. 이는 박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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