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AI 각본 영화로 문 연다...7월 3~13일

  • 등록 2025.06.30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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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41개국에서 출품된 217편의 영화를 선보이다. 이 영화제는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 그를 찾아서(감독 피오트르 비니에비츠)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독일 거장 베르너 헤어초크의 기존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켜 창작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창작의 의미와 예술의 윤리를 새롭게 조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 도시에서 성공한 유명 학원강사가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실종을 계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의 가치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우 특별전에서는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조명된다.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대표작 10편이 상영되며, 이병헌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짝패, 엑시트, 모가디슈 등 다채로운 장르의 흥행작을 제작해온 외유내강은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자 대표인 강혜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단편 영화의 매력을 강조하는 ‘엑스라지’ 섹션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단편 영화의 매력을 강조하는 '엑스라지' 섹션도 마련됐다. 987편중 선정된 17편의 해외 단편과 1,535편의 지원작 중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9편의 한국 단편이 상영된다.

 

특히 '엑스라지4' 장하주 감독의 단편영화 '용사와 용:본격 이세계 대 모험'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접수된 350여편중 12편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신철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본의 논리보다 상상력과 열정이 중심이 되는 영화제로서, 부천영화제는 극장 영화 산업의 위기를 돌파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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