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역류성식도염, 단순한 속쓰림 아닌 전신 건강의 경고 신호

  • 등록 2025.06.20 1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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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속쓰림, 목 이물감, 잦은 트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간주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부위의 작열감, 신물 역류, 만성적인 목 이물감, 공복 시 속쓰림 등이 있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식도 점막 손상뿐 아니라 만성 식도염, 인후두 질환, 호흡기 질환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단순한 위산 분비 문제로 보기보다, 위장의 기운이 허약해지고 위산의 흐름이 역전되는 '위기허약(胃氣虛弱)'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검사상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반복적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나 목 막힘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으로는 ‘담적(痰積)’이라는 병리적 개념을 고려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기보다는, 위장 기능 회복과 담적 해소를 통해 근본적인 체내 환경 개선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한다. 침과 약침, 한약 및 복부 온열요법 등을 병행하여 위장 기능의 정상화와 전신 밸런스 회복을 유도한다.

 

한의학에서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체질 및 증상에 맞춘 맞춤형 한방 진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능 저하 위장, 담적, 만성 피로 등 복합적 증상 개선을 돕는다. 속이 편안해야 몸 전체가 가볍고 활력이 생긴다.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위장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는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담한의원 인천점 장성은 원장(한의학박사)>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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