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자폐·ADHD 충동성 완화…형방사백산 처방시 주의사항은?

  • 등록 2025.01.06 1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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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나 ADHD 등으로 인해 발현되는 충동성과 과잉행동은 사회성 발달과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지 발달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사춘기 문제와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자폐스펙트럼과 ADHD로 인해 나타나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완화하는 데 전통 한약 처방인 형방사백산이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형방사백산은 뇌 단백질 활성화를 통해 행동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체질에 따른 맞춤 처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형방사백산은 전통 한약 처방으로, ADHD와 자폐스펙트럼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인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동물 실험에서는 ADHD 모델을 대상으로 한 클리프 어보이던스 테스트에서 급작스러운 행동(뛰어내리기) 빈도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뇌 단백질 ERK와 Akt의 활성화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충동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형방사백산은 동의수세보원의 소양인 처방으로 분류된다. 주요 성분인 생지황과 석고는 심장의 열을 낮추고 체내 수분을 보충하여 뇌의 충동 조절을 돕는 신경전달 물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소화력이 좋고 체력이 강한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다만, 식욕이 적거나 체력이 약한 경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복용 전 알아야 할 주요 사항도 있다. 형방사백산은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합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ADHD와 자폐스펙트럼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약의 종류와 용량은 각 환자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상체질 처방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한의원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으며, 체질에 맞는 보조 약재와 용량 조합이 필요하다.

<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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