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충남 태안 앞바다에 들어설 500MW급 해상풍력단지의 해상변전소를 맡는다. 지난 3월 사전설계에 들어간 뒤 7월 우선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번에 본계약까지 마쳤다. 설계와 조달, 제작부터 현장 설치와 시운전까지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프로젝트 CEO 등이 참석했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함께 세운 합작법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사전설계계약을 맺으며 이 사업에 참여했다. 4개월 뒤인 7월 우선공급계약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본계약에 서명했다. 해상변전소는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설치된다. 이곳에 조성되는 500MW급 해상풍력단지에서 만든 전력을 육지까지 보내려면 전압을 높여야 한다. 바다에서 이 작업을 맡는 시설이 해상변전소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로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의 기본설계 검증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상세설계 검증까지 끝냈다. 회사 측은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라 설계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뷔나에너지와 CIP, 한국서부발전이 국내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