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9월 판매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이 완성차간 우열을 갈랐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판매가 25% 넘게 줄었고 해외에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적게 팔았다.
기아는 달랐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7.5% 늘면서 전체 판매량도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차를 팔았다. 국내 판매보다 해외 실적에서 업체별 차이가 컸다.
1일 각사 자료를 취합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 GM 한국사업장, 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량은 모두 64만5502대였다. 현대차가 30만799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는 28만1984대를 팔았다. GM 한국사업장은 4만1101대, KGM은 8863대, 르노코리아는 6556대를 기록했다.
■ 현대차·기아, 내수는 함께 줄었지만 해외 성적 달라=현대차는 9월 국내에서 4만9022대, 해외에서 25만8976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은 30만7998대다. 지난해 같은 달 36만6731대와 비교해 16.0% 감소했다. 국내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9월 6만6001대에서 올해 4만9022대로 25.7% 줄었다. 1년 사이 1만6979대가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30만730대보다 13.9% 적게 팔았다.
하지만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늘었다. 전체 판매는 8월 29만1978대에서 5.5% 증가했다. 특히 국내 판매가 3만4333대에서 4만9022대로 42.8%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판매한 차량은 288만676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5346대보다 7.0% 감소했다. 국내 누적 판매량은 44만8181대로 16.3% 줄었고 해외는 243만8582대로 5.1%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세단이 2만901대 팔렸다.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였다. RV는 1만3710대로 싼타페 3217대, 팰리세이드 2965대, 코나 1872대 순이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이 각각 1959대, GV80이 1261대 팔리는 등 모두 5742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국내에서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다. 9월 국내 판매량은 4만5705대로 전년 동월보다 6.7%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23만5457대를 팔아 7.5% 증가했다. 특수차량 822대를 더한 전체 판매량은 28만198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많았다. 국내에서 덜 팔았지만 해외 판매가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5만18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는 3만7950대, 쏘렌토는 2만1115대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량은 84만6764대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국내 14만522대, 해외 70만3494대, 특수차량 2748대가 팔렸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78만5137대보다 6만1627대 많다.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 GM 98%·KGM 76%·르노 65%…중견 3사, 국내보다 수출 많아=왕성차 중견 3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차를 팔았다. GM 한국사업장은 9월 판매량 4만1101대 가운데 98.2%인 4만374대를 수출했다. 내수는 727대였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79.5%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파생모델을 포함해 2만7439대가 팔려 78.6%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2935대로 81.5% 늘었다. 월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일곱 번째다.
KGM은 내수 2100대와 수출 6763대를 합쳐 8863대를 판매했다. 수출 비중은 76.3%다.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줄면서 전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다. 튀르키예와 독일, 헝가리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1930대, 무쏘 1597대, 무쏘 EV 1117대로 세 차종 모두 1000대를 넘겼다.
르노코리아는 9월 6556대를 팔았다. 내수 2289대, 수출 4267대로 수출 비중은 65.1%다. 전체 판매량은 8월 4261대보다 53.9% 증가했다. 내수가 전월보다 13.1% 늘어난 사이 수출은 90.7% 증가했다. 수출에서는 폴스타4가 3124대로 가장 많았다. 8월 1232대와 비교하면 153.6% 늘었다. 아르카나는 648대, 그랑 콜레오스는 422대가 선적됐다. 필랑트도 8월 1대에서 9월 73대로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 모두 전년 동월 판매량을 밑돌았지만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을 플러스로 돌렸다. GM 한국사업장은 판매 차량 100대 가운데 98대가량이 수출 물량이었다. KGM은 76대, 르노코리아는 65대꼴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엇갈린 실적도, 중견 3사의 판매 흐름도 해외 판매 숫자에서 차이가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