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복합문화공간 H.art1(하트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ZOO’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는 회화와 미디어아트 등 40여 점이 걸렸다. 호랑이와 사자, 코뿔소, 고릴라 등 친숙한 동물이 작품의 주된 소재다. 문자와 동물 형상을 한 화면에 그려 넣은 ‘글자 그림’도 선보였다. 강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도 조 작가 작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조 작가는 하나금융이 2022년부터 열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가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에서 네 차례 수상했다. 2022년 우수상을 시작으로 2023년 최우수상을 받았고 2024년에는 입선했다. 지난해에는 대상을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을 상품으로 제작하고 별도의 기획 전시를 열어 작품을 소개해 왔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벽화 봉사에도 수상작을 활용했다. 공모전이 끝난 뒤에도 수상 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전시를 잇는 방식이다.
1일 열린 오프닝에서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미술시장 진출과 꾸준한 작품 활동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조 작가가 직접 참여한 아티스트 토크와 도슨트 투어가 열렸고 관람객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도 진행됐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이번 전시가 조태성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더 많은 대중과 나누고, 발달장애 예술인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함께 재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을 매개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미약한 실력으로 시작한 작품 활동이 하나 아트버스를 통해 성장해 개인전까지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하나은행이 2023년부터 운영하는 ‘하나 아트크루’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나 아트크루는 장애인 미술가에게 전용 예술 직무를 마련하고 작품 전시 등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