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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버즈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럭셔리 브랜드와 상품성 격차 줄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 호평…“10만달러 SUV와 다른 점 찾기 어려워”
제네시스 APEAL 최근 5년 869~886점…현대차 858점·기아 857점
상반기 美 판매 92만383대…하이브리드 22만5321대로 65.5% 늘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상품성에서 기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가 최근 보도했다.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했다. 승차감과 정숙성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매체는 “팰리세이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수많은 10만달러 이상의 럭셔리 SUV들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디자인과 안락함, 연료 효율, 가격을 두루 따지는 소비자라면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를 선택할 만하다고 했다.

 

카버즈는 J.D. 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도 인용했다. 신차 구매자가 디자인과 성능, 편안함, 기술 경험 등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평가하는 조사다.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869~886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해도 있었다. 카버즈는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850점 안팎을 유지했다. 2026년 현대차는 858점을 받았다. 렉서스와는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는 18점 차이다.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보다 6점 낮았다. 일부 연도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아우디와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버즈는 실내 품질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정숙성을 이유로 들었다.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준을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경쟁력도 다뤘다. 그룹은 AI 기반 로보틱스와 차세대 생산 자동화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제조 효율 및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체 철강 생산 능력도 갖췄다. 카버즈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제조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이 같은 생산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판매에서는 하이브리드 증가 폭이 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92만383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는 22만53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늘었다. 카버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모두 갖추고 있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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