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올랐다. 연임에 도전한 양종희 현 회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3파전에서 이 부문장이 마지막에 웃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최종 후보 3명을 면접한 뒤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첫 심층 인터뷰에서 후보를 3명으로 줄였다. 이날 다시 세 사람을 불러 한 명당 약 2시간 동안 경영 비전과 사업 구상 등을 들었다.
회추위원들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비롯해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지, 장·단기적으로 건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지 등을 따졌다. 모두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을 놓고 후보들을 살폈다.
1966년생인 이 부문장은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30년 넘게 KB에 몸담았다. 재무기획부장을 거쳐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했다. KB금융이 비은행 사업을 넓혀가던 시기에 주요 인수 작업을 맡으며 그룹의 사업 영역 확대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경영기획과 영업을 맡았다. 2022년 업계 최연소로 국민은행장에 올라 3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현장 영업 시스템화에 힘을 쏟았다. 은행장 임기를 마친 2025년에는 지주 부문장으로 옮겨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금융(SME)을 총괄했다.
회추위는 이번 인선에서 변화와 세대교체에 무게를 뒀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부문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은행과 비은행을 오가며 쌓은 경력과 재무·전략·글로벌 분야에서 맡아온 업무를 언급했다.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 재임 중 보여준 성과와 경영 능력도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서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1월 21일부터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