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총 빅5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자리는 남성 경영진이 차지하고 있었다. 사업과 기술, 재무를 맡아온 사내이사 11명이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등기이사 6명은 전원 독립이사였다.
사내이사는 반도체와 배터리, 전자부품 등 주력 사업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경영진이 주를 이뤘다. 독립이사에는 교수와 전직 고위 관료, 금융·법조·회계 분야 출신이 많았다. 독립이사 24명 가운데 11명은 다른 회사 등기임원도 함께 맡고 있었다.
■ 사내이사 평균 59.5세…11명 모두 남성=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5개사의 등기이사는 모두 39명이다. 독립이사가 24명으로 61.5%를 차지했고 사내이사는 11명, 기타비상무이사는 4명이다.
회사별 독립이사는 SK하이닉스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는 각각 5명, 삼성전기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4명이다. 사내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3명씩,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2명씩, SK스퀘어가 1명이다.
사내이사 평균 연령은 59.5세였다. 독립이사는 61.4세, 기타비상무이사는 57.8세였으며 등기이사 39명 전체 평균은 60.5세다. 사내이사는 1960년대생이 많았고 1960년생부터 1976년생까지 분포했다. 독립이사는 1957년생부터 1977년생까지다.
사내이사 11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기타비상무이사 4명도 모두 남성이다. 전체 등기이사 39명 가운데 여성은 6명으로 15.4%였으며 모두 독립이사였다. 독립이사만 놓고 보면 여성 비율은 25%다.
사내이사들은 주력 사업과 기술,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경영진이 대부분이다. 반도체 회사에서는 메모리와 소자기술, 제조·기술, 연구개발, 경영전략 등을 맡았던 경영진이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 전자부품 회사에서는 경영전반과 경영지원, 컴포넌트 사업을 담당한 임원이, 배터리 회사에서는 CEO와 CFO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전공은 전자·전기공학과 재료공학, 세라믹공학 등 이공계부터 경제·경영학까지 나뉜다. 연구원이나 개발팀장으로 출발해 사업 책임자와 연구원장을 거쳐 사장에 오른 경우도 있다.
■ 독립이사 11명 타사 이사 겸직…교수·전직 관료 다수=독립이사 24명에는 대학 교수와 전직 고위 관료, 금융회사 임원, 법조·회계·세무 분야 인사들이 포함됐다. 전직 금융위원장을 지낸 독립이사는 3명이며 국토교통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도 있다.
교수들의 전공은 전기·전자, 반도체, 로봇, 재료·신소재공학에서 경제·경영·회계까지 걸쳐 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배터리 회사에는 해당 기술 분야를 연구한 교수들이 참여했다. 경제·경영·회계 분야 교수 가운데는 감사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인사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한국 대표와 금융지주 CFO, 해외 은행 임원을 지낸 인사가 독립이사를 맡고 있다. 변호사와 판사 출신, 글로벌 회계법인과 세무 분야에서 근무했던 인사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 의장은 5개사 가운데 4곳에서 독립이사가 맡았다. 감사와 내부거래, 보상, ESG·지속가능경영, 독립이사 후보 추천 등을 다루는 위원회에서도 독립이사가 위원장이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기업의 등기임원을 함께 맡고 있는 독립이사는 24명 가운데 11명으로 45.8%였다. 삼성전자는 5명 중 2명, SK하이닉스는 6명 중 3명, SK스퀘어는 5명 중 1명이다. 삼성전기는 4명 중 2명, LG에너지솔루션은 4명 가운데 3명이다.
겸직 회사는 건설과 정유, 금융투자, 바이오·AI, IT, 물류 등에 걸쳐 있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중에도 다른 회사 임원을 맡은 사람이 있지만 계열사 대표이사나 국내외 계열사 이사·의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내이사 등의 겸직은 계열사에 집중된 반면 독립이사 11명은 그룹 밖 기업의 등기임원을 함께 맡고 있었다.















